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브라질의 경기과열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브라질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전날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브라질 경제가 다른 신흥국과 마찬가지로 경기과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경제는 전년대비 7.5% 성장해 1986년(7.5%) 이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10.3%)과 인도(8.6%)에 이어 주요국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해의 높은 성장률이 경기과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올해는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지출 축소, 소비 억제책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4.5~5% 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