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자산운용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ㆍSPAC)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동부스팩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상품은 스팩에 투자할 때 개인보다는 기관이 유리하다는 점을 내세워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동부자산운용은 스팩 간접투자의 장점으로 ▦스팩의 피합병기업 분석능력의 우수성 ▦각 스팩 별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위험) 해소 ▦물량 배정 시 기관에 유리한 구조 등을 꼽고 있다. 실제 최근 진행된 9건의 스팩 공모주 청약 결과 개인 경쟁률이 69.4대 1인 데 반해 기관 경쟁률은 6.1대 1로 나타났다. '동부스팩펀드'는 초기에 기업공개(IPO)되는 스팩을 편입하고 있으며, 이미 상장된 스팩은 적정가격 내에서 저가매수전략을 취한다. 스팩이 기업 인수 후 재상장하게 되면 순차적으로 매도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단기급등 시 차익실현에 나서게 된다. 또 추가수익을 위해 공모주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에도 투자한다. 홍현기 동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의 스팩은 기업인수 후 재상장할 때 공모가 대비 평균 15.4%의 수익을 기록했다"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주식형의 경우 동부증권, IBK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키움증권, 한화증권에서, 채권혼합형은 교보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