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내 환율·국제 환율·국제 금리(국제금융)

◎국내 환율/“적정환율 찾기” 탐색매 계속될듯지난주 국내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정부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공식요청으로 그동안의 폭등세가 다소나마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초에는 일부 종금사들에 대한 당국의 외환업무중지 조치로 환율은 달러당 1천1백10원대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네고물량 유입이 많지않은 가운데 외화자금 차입을 위한 은행권의 매수세로 달러화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1천1백8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IMF 구제금융 신청이후 실제 유입시까지 달러화의 향후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환율변동폭이 매매기준율의 상하 10%로 확대됨에 따라 시장참가자들은 실수요이외의 추가 거래는 크게 자제하는 분위기였으며 이에 따라 거래량이 환율변동폭 확대전보다 크게 줄어 소규모의 매수·매도 주문에도 환율이 크게 출렁이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향후 IMF자금의 유입규모와 시기, 그리고 그 방법에 따라 미달러화의 환율도 적정선을 찾아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난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이 매수우위의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적정환율을 찾기 위한 탐색매매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환율/달러 강보합… 1불 124∼130엔 예상 국제환시에서 미달러화는 엔화 및 마르크화를 포함한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주초에 일본의 4대 증권사중 하나인 야마이치 증권의 파산소식으로 엔화에 대한 강한 매도세가 일어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일본 대장상과 총리는 계속해서 일본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서 적절한 구제금융을 실시할 것으로 발표하였으나 일본의 금융제도에 대한 세계각국의 불신감이 팽배해지면서 뉴욕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한때 128.00엔까지 올라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한편 독일의 내년초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짐에 따라 마르크화 매도, 엔화 매입이 대규모로 이어지면서 엔화의 추가하락은 저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독일 분데스방크의 한 관리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이 향후 이자율을 하향 안정세로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자, 시장 참가자들은 독일이 가까운 장래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하면서 마르크화를 다시 매도하기 시작하였다. 금주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일본 금융시스템의 안정화 방안과 아시아 각국의 금융시장의 안정화 진척에 따라 달러화의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어 1백24∼1백30엔, 1.73∼1.78마르크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금리/미 장기금리 6% 하향 돌파 가능성 지난 주 미국 장기금리는 보합세를 보였다. 주초 일본 야마이치 증권회사의 파산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본계 투자가들이 미국 국채 매각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장기금리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물량부담이 예상되었던 약 2백60억달러의 신규 정부채 발행이 미국 국채에 대한 강한 매입 수요에 의하여 무난히 소화되면서 장기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반전하였다. 이후 추수감사절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예상보다 강하게 발표된 3·4분기 내구재 주문량지수 및 국내총생산(GDP)성장률과 예상을 다소 밑도는 인플레이션 관련지수의 영향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가 30년물 장기금리는 6.04%로 마감되었다. 이번주에도 장기금리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야마이치 증권사의 파산이 미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투자가들의 미 국채매입이 계속되고 있어 장기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월요일과 금요일 전국 구매관리자 협회지수와 비농업부문 고용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발표 결과에 따라서는 그동안의 장기금리 지지선으로 여겨져왔던 6.0%를 하향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