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경북 경제부시장 권한 강화… 정무기능 손떼고 경제만 전담

대구와 경북의 광역단체들이 경제 부단체장의 권한과 조직을 확대하는 등 경제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앞으로 진행될 조직개편에서 종전 '경제'와 '정무' 기능을 함께 맡았던 경제부시장이 경제만 전담토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정치권이나 시의회, 언론 관련 업무를 협의·조정하는 정무 기능은 정책보좌관(개방형)을 신설, 일임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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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앞으로 경제부시장의 권한이 크게 강화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공무원 인사 제도와 관련해 "경제부시장에게 인사권까지 부여할 방침"이라고도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선거때 '3355 일자리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즉, 글로벌 대기업 3개사 유치, 중기업 300개 육성, 중견기업 50개 증강,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임기 내에 이루겠다는 것이다.대구시는 민선 6기 시정방향과 로드맵을 구체화할 '시정혁신 100일 위원회'를 곧 발족,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함께 조직개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북도 역시 경제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개편 작업을 진행중이다. 종전 '정무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명칭을 변경, 경제분야를 일임토록하는 하는 한편 대구시와 마찬가지로 정무 기능을 전담할 '정무조정실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김 지사가 내건 '투자유치 30조원, 300개 유망기업 유치, 7대산업 기업유치'을 위해 종전 '투자유치본부'를 '투자유치실'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북부권-미래농생명산업, 중서부권-스마트융복합산업, 남부권-창의지식서비스, 동해안권-해양·자원신산업 등 도청 이전 따른 신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경제조직을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단체장의 공약이나 새출발위원회(자문기구)의 정책 제안이 투자유치와 미래산업 육성, 안전 강화 등에 집중돼 있는 만큼 이를 담당할 인력과 조직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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