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기업도 2분기 경기 낙관

기업은행 BSI 134… 95년이후 최고치 기록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도 2ㆍ4분기 국내경기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월드컵 및 지방선거 특수, 수출시장의 경기회복 등으로 내수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감소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전경련과 기업은행이 각각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전경련이 21개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2년 1ㆍ4분기 산업동향 및 2ㆍ4분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1개 업종 중 자동차, 조선, 전자ㆍ기계,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전통산업을 중심으로 14개 산업의 2ㆍ4분기 산업활동이 지난해 동기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전자ㆍ반도체ㆍ기계 등이 2ㆍ4분기에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출을 주도하는 14개 산업 중 생산실적이 2ㆍ4분기에 플러스(+)로 예상되는 산업은 1ㆍ4분기의 8개에서 10개로 늘어나고 마이너스(-) 산업은 전 분기의 6개에서 4개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2ㆍ4분기 국내산업의 생산활동 전망을 보면 조선이 25.4%의 높은 생산증가가 예상되는 것을 비롯해 전자 9.3%, 자동차 5.5%, 석유화학이 2.5%의 생산실적 증가를 보이고 반도체 생산실적도 0.9%의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철강은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따른 수출급감으로 생산실적이 5.4% 감소하고 섬유도 1.1%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또 기업은행이 전국 1,60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ㆍ4분기 경기전망조사' 결과 경기실사지수(BSI)는 134로 지난 9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94)를 제외한 전업종에서 BSI가 100을 웃돌았다. 특히 전기ㆍ전기변환장치(151), 화합물ㆍ화학제품(151), 목재ㆍ나무제품(150), 비금속ㆍ광물제품(149), 1차 금속(147), 기계ㆍ장비(146), 조립금속제품(146), 영상ㆍ음향ㆍ통신장비(146) 등은 1ㆍ4분기에 비해 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중소업체들의 수출전망도 호전되고 있다. 수출 및 신용장 내도액 BSI는 각각 126, 129로 나타나 수출이 1ㆍ4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판매 및 수주 BSI는 각각 129, 130으로 2ㆍ4분기에도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도 늘어 2ㆍ4분기 중 설비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의 비중은 24.8%로 1ㆍ4분기의 19.9%에 5%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최형욱기자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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