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살인진드기 확진환자 국내선 아직 발견 안돼

일본에서 15명의 살인진드기 확진환자가 발생돼 이 가운데 8명이 사망하는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SFTS로 확진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국 의료기관 등을 통해 SFTS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례는 5건이 전부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전북, 대구, 제주 등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제주도에서 발생한 환자 강모(73)씨는 치료를 받다가 지난 16일 오전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0일 강 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보통 바이러스 분리와 확인에 2주 정도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주 중반께면 강 씨의 사인이 SFTS 바이러스인지 여부가 확인될 전망이다.


나머지 의심환자 4명 가운데 2명은 증상이 가벼워 이미 퇴원했지만, 2명은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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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또 신고가 접수되는 SFTS 의심 사례 뿐만 아니라 따로 유사 증상을 보이는 5건에 대한 역추적조사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추적 조사는 본부가 확보하고 있는 7,000여건의 검체 가운데 환자의 증상이나 상황 등이 SFTS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를 모두 다시 검토하는 작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특별히 없는 만큼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은 장소에서 활동할 때 긴 소매,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줄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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