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음성·데이터·문자 원하는 만큼 골라 쓰세요

■스마트폰 요금제 '내 스타일대로'<br>SKT·KT 선택형 요금제 잇단 출시<br>남아도는 데이터·문자 낭비 줄여

KT는 가입자가 자신의 이용 패턴대로 요금제를 구성해 쓸 수 있는 '스타일 요금제'를 24일 선보였다. 사진제공=KT


스마트폰 가입자들이 자신의 이용패턴에 맞춰 요금제를 구성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SK텔레콤과 KT 가입자들은 각 통신사에서 출시한 선택형 요금제에 가입하면 남아도는 데이터나 문자에 대한 아쉬움을 줄일 수 있다. KT는 24일부터 '스타일 요금제'를 선보인다. 가입자는 평소 이용량을 확인한 후 음성 7종(160분~2,000분) 중 하나를 필수로 선택하고 데이터 5종(100MB~2GB)ㆍ문자 3종(200건~1,000건)을 골라 쓰면 된다. 예를 들어 평소 음성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는 음성 600분에 KT 가입자 간 통화량 3,000분이 제공되는 기본료 5만5,000원짜리 음성 요금제를 가입하고 데이터 요금제는 월 100메가바이트(MB)를 쓸 수 있는 5,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특히 5만5,000원~9만5,000원짜리 음성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제공되는 KT 가입자 간 음성 이용량(3,000분~1만분)은 영업사원이나 자영업자, 커플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기존에 음성통화 300분, 문자 300건,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하는 i-밸류(월 5만5,000원) 가입자 커플은 문자나 데이터는 남고 음성통화는 항상 모자랐다. 하지만 기본료 5만5,000원인 스타일 550으로 바꾸면 기본 음성 무료 600분에 가입자 간 음성통화 3,000분을 추가로 쓸 수 있다. 물론 데이터나 문자 요금제를 따로 가입해야 하지만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들은 고려해볼 만하다. . 데이터나 문자메시지를 거의 쓰지 않는 경우에는 아예 음성요금제에만 가입해 써도 된다. 이는 음성통화량은 모자라는데 문자ㆍ데이터 통화량은 남는 중장년층 등의 혜택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데이터 이용량이 더 많은 젊은층을 위한 '데이터 추가충전'도 가능하다. 이미 주어진 데이터를 다 썼더라도 100MB, 500MB 단위로 데이터를 충전해 쓰면 된다. 이밖에 데이터를 다 쓰면 자동으로 추가 이용이 차단되는 기능도 제공된다. KT는 스타일 요금제 덕분에 연간 1,250억여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8월 출시한 맞춤형 요금제는 음성과 데이터 요금제까지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음성 요금제는 9종(150분~1,200분)으로 KT보다 많다. 데이터 요금제는 5종(100MB~2GB), 문자 요금제는 3종(200건~1,000건)이다. 맞춤형 요금제 가입자는 음성ㆍ데이터 합산 정액요금을 기준으로 추가 요금할인(더블할인ㆍ스페셜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SK텔레콤, KT의 선택형 요금제에는 데이터 무제한이 없다. 또 자신의 이용 패턴을 모를 경우 정액요금제보다 오히려 더 비싼 요금을 내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음성ㆍ데이터ㆍ문자 사용량이 엇비슷한 경우는 정액요금제가, 어느 한 종류만 이용량이 많은 경우에는 선택형 요금제가 유리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