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국제 유가를 안정시키기위해 주요 석유 소비국들을 중심으로 국제기관 창설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석유 소비 억제 등을 통해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미국과 중국, 인도 등 대량 소비국을 중심으로 국제기관을 창설하는 내용의 제안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다.
자민당은 정부 측에 이 제안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는 한편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간사장 등 간부들을 주요 소비국에 파견, 상대 정부 및 정계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제안은 오는 7월 홋카이도(北海道) 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원 외교로 정부를 측면 지원하는 목적도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설되는 국제기관은 석유 소비 억제와 에너지 절약 분야의 국제적 연대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주요 소비국이 공동 보조를 맞출 경우 투기자금의 유입 등으로 원유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견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