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치부장단과의 만찬에서 “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 번 맡으면 어떻겠느냐 해서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오고 그럴 때는 참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창중 사태’ 이후 인책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이남기) 홍보수석도 사의를 표명하셨고 (인사 개편은) 제가 지난번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밝혔듯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에 수사 의뢰를 했고 가능한 한 답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현지 수사 이외에 한국 정부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와 관련해선 “피해 여성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 경찰이 (수사)하기엔 한계가 있어서 (미국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고 여기서 누가 옳으니 그르니 공방을 벌이는 것보다 거기에서 냉정하고 공정하게 빨리 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