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년 3위 대우에 역전 당한다”/기아,임직원에 전단 배포 눈길

◎일간지보도내용 요약 위기의식 강조『만년 3위, 대우에 역전당할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기아자동차가 전임직원들의 분발을 촉구하기 위해 「대우가 무서운 속도로 앞서가고 있습니다」는 제목으로 만든 전단의 내용이다. 기아는 이 전단을 1만6천여장 제작, 지난 주말부터 소하리공장과 아산공장 등 생산현장과 본사, 영업소 등에 배포했다. 이 전단은 B4용지 크기로 앞면에 「파업기간에 대우는 우리보다 5배 이상 생산했다」「대우는 수출 1위, 승용차 내수 40% 점유를 기필코 달성한다고 밝혔다」등의 소제목을 달아 일간지 보도내용을 요약, 기아인의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만년 3위로 간주, 비교하는 것조차 불쾌하게 생각했던 대우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 뒷면에는 「새해 대우신화 보라」는 등 본지기사(96년 12월 30일자) 등 일간지의 관련내용을 전재, 기아인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대우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데 반해 우리는 파업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현실을 탈피하고 기아의 재도약을 유도하기 위해 김영귀사장의 지시로 만들어 배포했다』고 밝혔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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