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에 대형서점 등장

여의도에 대형서점 등장 출판협동조합서 250평규모 마련 서울 여의도에 대형서점이 들어섰다. 한국출판협동조합(이사장 최선호)은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1층 로비에 250평 규모의 출판물 전시관 「북스토어 르네상스」를 마련, 책의 날인 11일 오후 5시에 개장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여의도에는 여의도공원, 순복음교회, 방송사 등이 위치해 하루 유동인구가 수백만명에 이르고 지식산업 관련기관과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소형서점만 일부 산재해 이 지역의 많은 독서 애호가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전국 600여개 출판사로 구성된 출판협동조합은 지금까지 출판물 공동판매를 비롯해 여신, 용지 공동구매, 홍보 지원 등의 사업을 펼쳐왔으나 여의도에 이렇다할 규모의 서점이 없는 현실을 감안해 중소기업중앙회의 협조를 얻어 중소기업 우수상품 상설전시관 절반을 서점으로 꾸몄다.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시작한 북스토어 르네상스에는 10만여종의 서적이 전시돼있으며 음반 매장과 휴식 공간도 갖추고 있다. 또한 전화 및 팩시밀리를 통한 주문은 물론 무료배달 서비스와 마일리지 적립 시스템도 실시한다. 다음달까지는 개점 기념 특별 이벤트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어린이 책 찾기대회'를 펼치고 마지막 주 일요일 2시에는 `부모와 함께 쓰는 독후감 대회'도 마련한다. 출판협동조합이 직영서점 운영에 나선 배경에는 소형서점의 잇따른 폐업으로 출판물 유통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북스토어 르네상스를 모델로 삼아 지방 소형서점들의 중-대형서점 공동 개설을 유도하겠다는 복안인것이다. 이를 위해 출판협동조합은 소형서점이 연합해 중-대형서점을 개설할 경우 7% 내외의 금리로 3억원까지 임대 보증금을 대출해주기로 했으며, 북스토어 르네상스의인테리어 및 도서 진열 기법과 자체 개발한 판매관리 전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선호 이사장은 "비록 서점은 우리 조합원이 아니지만 출판사와 서점이 공동운명체라는 인식 아래 모든 조합원이 서점들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도움을 주기로 결의했다"고 전제한 뒤 "고용안정기금의 지원을 얻어 내년에 창업 희망자, 경영자, 종사원 등 서점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서점대학을 개설할 계획이며 북스토어 르네상스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체계화해 교과과정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입력시간 2000/10/18 17:3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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