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종료 4분 앞두고… 맥빠진 첼시

바르셀로나에 동점골 허용 챔스리그 결승행 좌절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 첼시 선수들이 심판에게 달려갔다. 첼시의 주장 존 테리가 오심 여부를 제기했건만 심판은 묵묵부답이었다. 첼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는 분을 삭히지 못해 심판에게 다가와 거칠게 항의했다. 그는 경기가 끝났음에도 옐로 카드를 받아야 했다. 첼시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1대1로 비기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겨 양팀 전적은 2무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바르셀로나가 2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에 출전하게 됐다. 첼시는 전반 9분 마이클 에시엔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뒤 후반 20분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아비달의 퇴장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불과 4분 앞두고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첼시는 이날 후반 바르셀로나의 두 차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지만 주심이 이를 외면했다. 히딩크 첼시 감독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고 서너 차례 페널티킥 기회가 있었는데 주어지지 않았다”며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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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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