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메모리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설계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어보브반도체가 업황이 호황을 보이는 가운데 실적 전망도 밝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투자증권은 “어보브 반도체은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저평가 매력도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도 보유할 만”하다고 밝혔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MCU 시장은 연평균 5~6%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며 “또한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IT제품 등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등 적용범위가 넓어 앞으로도 꾸준한 상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MCU 시장 규모는 약 130억달러이며 어보브반도체의 시장점유율은 30위 권으로 추산된다.
어보브반도체는 지난 3일 있었던 2∙4분기 실적 발표에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특히 소형가전의 수요가 늘면서 중국향 매출이 전체의 34% 수준인 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나 급증했다”며“하반기에 출시될 TV용 백라이트유닛(BLU) 컨트롤 MCU와 3차원(3D) 안경용 MCU 등이 매출확대에 기여하면서 3∙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어보브반도체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7.4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어보브반도체는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88% 오른 3,25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