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회사인 템플턴자산운용의 아시아 투자담당 매니저인 마크 모비우스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이머징마켓뿐 아니라 전세계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머징마켓에서 20% 정도의 주가하락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그는 17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30일까지 기준금리를 0.75% 인하할 가능성이 하루 전의 40%에서 44%로 높아졌다”고 말하고 “앞으로 20% 정도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나 더 이상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비우스는 4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러시아ㆍ중국ㆍ인도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터키 등 이머징마켓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모건스탠리증권의 MSCI 이머징마켓지수는 0.6% 떨어져 1,140.76을 기록했으며 이는 4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브라질의 주가 역시 올들어 11% 빠졌으며 이로 인해 지난 1년간 급등했던 투자수익률이 33%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