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전략적 제휴 협상을벌이고 있는 하이닉스[00660]반도체 박종섭 사장은 2일 양사간 제휴의 성사여부가이달중으로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박 사장은 이날 사내 임직원들에게 e-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양사간 제휴협상은 현 D램산업 통합을 통한 D램시장 회복의 가속화, 지속적인 투자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라며 "1월중 성사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D램 부문과 비D램 부문에 대한 분리 및 전략적 투자 가능성을 협의해나가고 있으며 이해관계자간에 조건이 맞는다면 1월에는 양해각서 체결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같은 전략적 대안 모색을 통해 종업원, 채권단, 투자자들의 이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회사의 발전을 적극 도모할 수 있는 활로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회사가 매출신장 및 수익성 향상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은 모두기술경쟁력 제고에 달려있다"고 지적하고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경쟁우위를 더욱더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또 "현재 진행중인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도 한층 더 강화해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경쟁력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회사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을 적극 이해하고 참여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지난 한해가 우리에게 시련과 인내를 배울 수 있게 했다면 올해는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차게 재도약할 수 있는 뜻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