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컨설팅회사인 언스트앤영 한영은 7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점심때를 포함해 하루 평균 9시간 30분을 직장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이 중 22.4%인 1시간 54분 정도는 인터넷 검색 및 신문·잡지 읽기, 동료와의 잡담 및 휴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대화, 사적인 전화통화 등 개인적 활동에 사용했다.
언스트앤영 한영은 이를 경제적 가치로 따지면 연간 63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또 응답자들은 개인 활동 시간을 제외한 하루 업무시간 중 38%(2시간 30분)를 의사결정이나 검토 과정에서의 지연, 불분명한 지시로 인한 중복작업, 불필요한 회의 등 비효율적인 업무로 소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하루 업무시간 중 50% 이상을 개인적인 활동이나 비효율적인 업무에 사용하는 셈이다.
언스트앤영 한영은 “이처럼 낭비되거나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시간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46조원에 이르며 이 중 30%만 줄여 생산적인 일에 투자하면 연간 44조원의 추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작년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3.5%에 달한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