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경기도,獨·佛서 980억원 유치

첨단 클러스터 기반구축

손학규 경기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투자유치단’은 지난 5일부터 4박5일 동안 독일과 프랑스를 방문, 7개 기업과 989억원(8,6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투자유치단은 과거의 마구잡이식 투자유치가 아니라 첨단업종을 선별해 LG필립스를 중심으로 한 파주 지역과 함께 평택 지역에 첨단업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유럽방문 첫날인 5일(이하 현지시간) 철강 등 기간산업의 독일 내 최대기업인 티센크루푸(Thyssenkrupp)사와 1,000만달러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6일에는 진공펌프와 PDP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라이볼트(Leybold Vacuum)사, 자동차엔진 정밀측정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인 홈멜베르크사 등 3개 기업과의 1,600만달러 규모의 투자에 합의했다. 8일 프랑스에서는 영국의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BOC사와 향후 5년간 2,000만달러를 투자해 경기도 파주 지역에 산소ㆍ아르곤 등 산업용 고순도 가스생산라인을 건설한다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직접 투자사실을 공개할 때까지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와는 2,000만달러의 자동차부품공장을 경기도에 건설한다는 데 최종 합의했다. 세계적인 전자방위업체인 프랑스 탈레스(Thales)사와는 2,000만달러를 투자해 경기도 용인의 3만평 부지에 국방관련 연구시설을 세우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러한 투자협력이 국내유치로 이어지고 고용이 창출되기까지는 1~3년의 시간이 소요되고 일부는 투자양해각서 형태여서 투자협약으로 이어질 때까지 지속적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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