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회장이 "중국이 소비시장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의 전면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을 끌고 있다.손 회장은 26일 중국 푸젠(福建)성에서 현지 여론 주도층 1,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경제 환경변화와 한ㆍ중 협력관계'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아시아권 국가가 공동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단순한 시장 제공자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국제 무역질서와 규범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히 "한ㆍ중ㆍ일 3국을 포괄하는 동북아 지역경제 블록이 이루어지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지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중국이 경제ㆍ사회 등 모든 분야의 시스템을 국제 기준에 맞추는 한편 산업 및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진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