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모현면에 들어설 전원형 주거단지가 기존 전원주택 중심에서 저층 공동주택 위주로 지어지게 된다. 당초 용인시는 단독주택 중심의 초저밀도 주택단지를 구상했으나 수익성이 맞지 않아 공동주택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용인시의 한 관계자는 19일 “기본계획 용역 결과가 오는 3월 말쯤 나올 예정이라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전원주택만으로는 수익성이 맞지 않아 저층 위주의 공동주택이 많이 포함될 것”이라며 “지구 지정은 올 하반기쯤, 토지 보상은 내년부터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지정이 올 하반기쯤 이뤄질 경우 최종 입주 완료는 2013~2015년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동백지구는 지난 1997년 2월에 지구 지정이 있은 후 입주 완료까지 10년이 걸렸지만 모현면의 전원단지는 동백지구 규모의 3분의1 수준이기 때문이다. 전원단지와 붙어 있는 초부리휴양림은 현재 설계 검토단계로 3월 말에 발주해 내년 말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올해 안에 동부(가평ㆍ양평 등 팔당권역), 북부(파주ㆍ양주 등), 서남부(수원ㆍ시흥ㆍ안산 등) 지역에 3~4곳의 전원형 주택단지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동부지역의 경우 사업지를 확정했으며 늦어도 다음달까지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북부와 서남부는 현재 사업 대상지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도청의 한 관계자는 “3~4곳을 통틀어 총 500가구 이상의 전원형 주거단지를 만들 계획”이라며 “대운하사업이 진행되면 주변지역에 추가로 전원주택단지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