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 6개 학교에서 시범운영중인 자립형 사립고(자사고)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현재의 자사고 수를 20개로 확대하고 추가되는 학교들은 2007년2월부터 시범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립학교법 개정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요구했던 자사고 확대 운영 방안이 사학들의 개방형 이사제 수용의 반대급부로 적용되는 것인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시범운영중인 자사고를 제도화할지 여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002년부터 경북 포항제철고, 전남 광양제철고, 부산 해운대고, 전북 상산고, 강원 민족사관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6곳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자사고는 등록금을 일반고교의 3배 이내에서 책정할 수 있고 학생선발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 등록금외에 재단 전입금 비율을 20%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자사고 운영에 새로 뛰어 들 사립고교의 숫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인문계 고교의 경우 자사고로 전환할 수 있는 학교는 전국적으로 43개밖에 안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