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달러화·주가 동반급락

◎일 무역흑자 급증 보도로 불당 3엔이상 폭락/증시과열 불안감 확산… 한때 212P 떨어져【뉴욕 AP­DJ=연합 특약】 미 달러화가 8일 일본의 무역흑자가 급증했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일본 엔화에 대해 3엔 이상 폭락했다.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존스 공업지수가 이날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시장이 너무 과열돼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장중 한때 2백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도 달러화의 하락을 부추겼다. 달러화는 뉴욕 외환시장에서 일본의 6월 무역흑자가 전년비 60%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부터 엔화에 대해 급락하기 시작, 전일보다 3.50엔(2.9%) 떨어진 달러당 1백14.95엔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다. 독일중앙은행의 금리시사 발언이 전해지면서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약세로 돌아서 달러화는 전일의 달러당 1.8683마르크에서 지난달 31일 이래 최저치인 1.8473마르크에 폐장하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엔화와 마르크에 대한 하루 낙폭은 지난 5월 20일 이래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이날 달러화 폭락은 일본의 대미무역흑자 증가에 따라 양국간 무역마찰의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 현상이다』면서 『기본적으로 미국경제가 강건하고 여타 경제가 열세에 있는 만큼 달러화는 계속해서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우존스지수는 상오장 한때 2백12포인트 떨어지며 3주만에 처음으로 8천선이 무너졌으나 다시 회복, 전일보다 1백56.78포인트(1.9%) 하락한 8천31.22포인트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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