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인하 등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들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수세가 주춤해지자 거래공백을 우려한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가격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 하지만 이와 반대로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호가가 상승하는 아파트가 있어 눈에 띈다. 주인공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이수브라운스톤.
3일 휘경동 일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수브라운스톤 전용 59㎡의 호가가 최근 1,000만~2,000만원 가량 뛰었다. 지난 8월말 3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최근 3억8,000만원까지 가격이 치솟은 것. 준공된 지 2년이 지난 새 아파트로 59㎡ 일반분양가가 2억8,600만~2억8,720만원이었음을 고려할 때 3~4년 만에 1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은 셈이다. 휘경동 L공인 대표는 "최근 2~3년 사이에 입주한 동대문구 아파트 중에 프리미엄 형성이 가장 눈에 띄는 아파트"라며 "전세재계약이 활발히 이뤄지는 시기인데 전세가격이 2,000만원 이상 올라 매매를 고려하는 수요자들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휘경동 이수브라운스톤은 10~15층, 8개동, 총 451가구 규모로 지난 2011년 12월 입주를 시작했다. 휘경4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단지 남쪽에 배봉산근린공원이 있고 걸어서 5분가량 이동하면 중랑천과 이어져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서울 지하철 1호선·중앙선 환승역인 회기역이 도보 5분 거리여서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이 쉽다. 휘봉·휘경초, 휘경·전동중, 휘경여중, 휘경여고 등이 걸어서 10~15분 거리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