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정부 "쌀 100만섬 추가 매입"

쌀값 안정위해 공공비축 매입 400만섬과 별도로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 매입물량 400만섬과는 별도로 100만섬 추가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농림부에 따르면 정부는 벼의 판로 확대를 위해 100만섬을 추가 매입하기로 하고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지역 실정에 따라 쌀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농림부는 공공비축 매입량 400만섬 중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산물벼(건조하지 않은 벼)로 구매하기로 한 150만섬에 대해서도 농가가 원하는 방식(산물벼와 포대벼 중 택일)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부의 결정은 올해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공공비축제가 처음 시행되면서 산지 쌀값이 급격히 하락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산지 쌀 가격은 80kg 기준 현재 14만1,518원으로 지난해 10월(16만6,260원)에 비해 14.1% 하락했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추가 쌀 매입으로 쌀값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0만섬 추가 구매시 3% 정도의 쌀 가격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작황 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158만섬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며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곧 쌀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처음 시작되는 쌀 소득보전직불제에 따라 농민들은 올해 쌀 가격이 지난해 수준(16만원, 80kg)보다 5% 하락한 15만원이 될 경우 16만7,000원을 보전받게 된다. 쌀 소득 보전에 따른 정부 소요예산은 8,556억원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