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내년 고급 브랜드 도약 원년으로"

정몽구 회장 주재 14일 해외지역본부장 회의 현대자동차가 내년을 ‘고급 브랜드 도약 원년’으로 정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 및 브랜드 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정몽구 회장 주재로 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글로벌 시장 공략 방안을 조율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중국 등 해외 4대 생산법인장과 12개 해외판매법인장, 본사 수출, 품질, 연구개발, 생산, 재경, 상품전략 등 주요 부문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회의 주제를 ‘고급 브랜드 도약 원년의 해’로 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현대차의 브랜드를 알리는 데만 주력해 왔다면 내년부터는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본사 담당자들에게는 현대차를 국내 수입차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고급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품질 강화에 매진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해외 법인에 대해서는 기존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위한 노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해가 되도록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법인의 경우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 에쿠스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현대차가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당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 회장은 강조해 온 ‘품질경영’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신차 품질을 강화해 올해 잇단 리콜로 상처 난 이미지 쇄신에도 나서 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회의에는 이례적으로 디자인 부문 경영진도 참석해 쏘나타를 시작으로 아반떼, 베르나, 그랜저까지 이어지는 현대차의 패밀리룩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회장은 또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주요 지역 법인장들을 독려하고 그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올해 1~11월까지 중국법인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5%, 미국 23%, 인도 23.5%, 러시아 16% 등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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