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손쉽게 보관할 수 있게 해 주는 밀폐 용기가 갈수록 똑똑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등 각 밀폐용기 생산업체에서 소비자들의 달라진 니즈를 반영한 이색적인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 고객들의 지갑 열기에 나서고 있다.
동양제철화학 계열사인 삼광유리공업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의 유리 재질 밀폐 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을 선보여 석 달 만에 판매 100만개를 돌파하는 호응을 얻고 있다. 특허 출원한 강화유리로 제작, 사용시 깨지는 유리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고 전자레인지 등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
기존 밀폐용기 제품보다 10~15% 고가이지만 GS홈쇼핑 30분 1회 방송시 평균 2억원의 매출을 보일 정도로 인기 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락앤락’으로 국내 밀폐용기 업계의 포문을 연 하나코비는 최근 간편 밀폐 용기 ‘이지락’을 선보였다. 플라스틱 밀폐 용기 제품 중 최초로 투명 용기를 적용, 보관 음식을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했고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간편 용기 형태로 선보인 대신 가격을 낮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반찬을 담는데 있어 홈이 깊은 제품을 불편해 하는 국내 소비자 의견을 반영, 높이를 낮게 개선하는 등 편의성도 강화했다.
30년 역사의 해외 브랜드 지퍼락은 최근 반영구 사용이 가능한 재질의 밀폐용기 ‘지퍼락 트위스트’를 출시했다. 기존 눌러 닫는 방식이 아니라 살짝 돌려 여닫는 방식을 채택, 국물 음식 보관이 더욱 용이해 졌고 병처럼 완전히 밀폐되는 기능이 강화됐다. 기존 지퍼락보다 단단한 용기로 만들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냉장고 주스 보관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사이즈를 책정, 수납 효율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