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외환시장 요동

미국 달러화 초약세에 원·단러환율 이틀새 10원80전 급락<br>940원대 박스권 붕괴…한달여만에 930원대로

외환시장 요동 미국 달러화 초약세에 원·단러환율 이틀새 10원80전 급락940원대 박스권 붕괴…한달여만에 930원대로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원ㆍ달러 환율이 이틀 만에 11원가량 폭락하는 등 평온했던 외환시장이 미 달러화 초약세의 영향으로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6주가량 지속된 940원대의 박스권 장세가 깨져 당분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경상수지에 빨간불이 켜진데다 새 정부가 환율안정을 통한 수출경쟁력 제고를 주창하고 있어 환율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4원50전 떨어진 936원50전을 기록했다. 환율이 이틀간 10원80전 급락하면서 지난 1월15일(935원80전) 이후 한달여 만에 930원대로 밀렸다. 한달여간 일평균 환율 움직임이 2~3원 내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폭락 수준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930원대로 급락한 데 영향 받아 개장부터 전일 대비 3원 하락한 938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35원대까지 밀렸다. 이후 경상수지 적자 확대 소식으로 낙폭을 줄이며 939원까지 상승했으나 매물 유입으로 936원대로 재차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갑작스러운 환율 급락세는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화 초약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미 경제지표 부진과 금리인하 전망 등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1.51선까지 밀리는 등 사상 최저치 행진을 지속하자 역외에서 손절매성 물량이 쏟아졌고 이 때문에 시장에서 매도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그친 점도 원화강세 요인으로 꼽혔다. 홍승모 신한은행 과장은 "달러화 가치가 연일 하락하면서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 공세가 국내 시장참가자들의 '팔자' 심리를 부추겼다"며 "경상수지 적자 규모 확대 등으로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당분간 930원 근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달러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환율은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 국내 수급상황이 여의치 못해 원화강세는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오후3시 현재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880원80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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