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콜금리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며 1,900선을 지켜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5.27포인트(0.28%) 상승한 1,908.6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는 악재와 호재가 혼재했다. 뉴욕증시가 사흘째 상승하고 외국인이 1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는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으나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과 옵션만기일의 프로그램 매물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7억원, 782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57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8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건설업이 상승했다. 화학과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통신, 은행, 증권, 보험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전기전자업종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3.16% 오르며 62만원대를 회복했으며 하이닉스ㆍLG필립스LCDㆍLG전자도 각각 2.79%, 4.70%, 0.52% 상승했다. 그 외 포스코(1.96%), 한국전력(0.59%), 현대차(0.13%), 신세계(1.62%), 대우조선해양(1.96%), 롯데쇼핑(0.69%)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중공업(-2.66%), 국민은행(-0.92%), 신한지주(-0.82%), KT(-0.3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36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04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836만주와 6조7,43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