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 펀드매니저는 과연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그는 유가증권ㆍ예금과 부동산(자택)의 자산 비율을 50대 50으로 가져가고 있다. 일반인들에 비해서는 유가증권ㆍ예금 비율이 높은 편이다.
유가증권의 경우 4년 전 법에서 허용한 범위(5,000만원)에서 주식투자를 시작, 우량종목 위주로 투자 풀을 구성해 투자자금을 불렸다. 또한 공모주를 장외에서 사서 장내에서 파는 것이 가능한 만큼 기회가 될 때마다 활용했다.
특히 몇 년 전 벤처회사 2곳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 맞아 떨어져 그 중 한 곳은 투자원금의 5배까지 뛴 상태다. 또한 소속 회사(한가람투자자문)에 지분 일부를 출자한 결과, 정기예금 금리의 2배에 해당하는 배당수익과 함께 이익금의 사내유보금 적립으로 이중의 혜택을 받고 있다.
부동산은 동부이촌동 아파트 한 채 뿐이지만 2002년 투자할 당시에 비해 짭짤하게 재미를 봤다.
“당시 임대수익률이 6%선에 달했는데,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은행의 정기예금 이자는 3~4%에 불과해 집 값이 오를 것으로 봤다”는 게 그의 말이다. 하지만 토지에 대한 투자는 일종의 ‘죄악’이라고 생각해 전혀 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애널리스트 시절에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고, 지난 몇 년간 유학 갔다 온 아내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돈을 많이 모으지는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항상 재테크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며 철저히 분석한 뒤 기회다 싶으면 과감히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