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약株 줄줄이 신고가 '꾸준한 인기'

동화약품, 현대약품, 종근당등 … 단기 조정 필요 의견도

작년 증시에서 월등한 수익률과 함께 '스타'업종으로 떠오른 제약주들의 강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일 오후 1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근화제약[002250]이 상한가까지 뛰었고 종근당바이오[063160], 종근당[001630], 수도약품[004720]이 5~8% 상승했다. 이밖에 삼성제약[001360]과 영진약품[003520], 한올제약[009420], 신풍제약[019170], 동화약품[000020], 일양약품[007570], 광동제약[009290], 태평양제약[016570]등도 모두 2~4%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동화약품, 현대약품,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은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이날 제약업 전반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호재는 없지만 동남아 조류독감이나 중국. 필리핀 등의 집단 뇌막염 소식에 최근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제약.바이오 테마가 다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스닥의 급등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최근 거래소내 중소형 우량주에 주목하는 경향과 관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임진균 대우증권 팀장(제약.화학 담당)은 "현재 제약업종에 대한 증권업계의 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이라며 "업황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 작년말과 올초 줄기세포, 조류독감 등 갖가지 이슈가 더해지며 제약주의 상승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설명했다. 임 팀장을 비롯한 제약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대체로 고령화 사회 진입과 소득수준 향상 등에 힘입어 제약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제약주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향후 꾸준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임 팀장은 "미국의 경우 지난 80년대 이후 GDP성장률이 5%아래로 떨어지고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제약업의 성장률이 전체 GDP성장률을 앞서고 제약주도 증시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면서 "고령화, 소득수준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제약산업도현재 미국의 80년대와 같은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제약업에 대한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장기적 산업전망이 아무리 밝더라도 지난해말~올초 상승폭이 상당히 큰 만큼 제약주의 단기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기술력, 실적개선 추이 등 펀더멘털(기초여건)적 측면을 꼼꼼히 살핀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는지적도 많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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