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안방극장 '사극·일일극 천하'

'주몽' · '열아홉 순정' 시청률 1·2위 올라


‘2007년은 사극과 일일드라마 천하.’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월1일~12월5일까지 방송된 드라마 시청률 상위 20개를 살펴본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MBC ‘주몽’이 시청률 45.5%로 1위, KBS 1TV의 ‘대조영’(28.4%) 6위에 오르는 등 사극은 총 6개 작품이 순위에 올랐다. 지난 5일 종영한 MBC의 ‘태왕사신기’(27%) 7위를, SBS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왕과 나’(21.2%)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일드라마의 선전도 눈부셨다. KBS 1TV는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40.8%), ‘미우나 고우나’(30%), ‘하늘만큼 땅만큼’(29.8%)의 시청률이 각각 2위와 4위, 5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KBS 1TV 일일드라마의 선전은 종영 후 바로 방송되는 ‘KBS 뉴스9’의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1TV는 광고가 없어 KBS는 ‘…뉴스9’ 시청률 상승 외에는 실속을 챙기기 못했다. 상대적으로 주말드라마와 트렌디드라마의 부진도 도드라졌다. 한때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던 주말드라마는 KBS 2TV의 ‘행복한 여자’(25.2%)가 9위에 오름으로써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또 젊은이들에게 ‘커프 열풍’을 몰고 왔던 MBC ‘커피프린스 1호점’(22.5%)은 12위에 그쳐 지상파 시청자 층의 노령화를 간접적으로 증명했다. 방송사별로는 SBS가 8개, KBS와 MBC 각각 6개 작품이 20위 안에 들었다. 특히 사채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을 가져온 SBS의 ‘쩐의 전쟁’(30.5%)은 ‘보너스라운드’(26.8%)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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