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기준 국부가 7,0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가자산통계 추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가자산은 명목 기준 6,939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6조8,000억원(4.0%) 증가했고 7년 전인 2001년의 3,578조3,000억원보다 두 배나 늘었다.
자산형태별로는 토지자산이 3,264조6,000억원으로 전체 국가자산의 47.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유형고정자산 2,971조6,000억원(42.8%), 재고자산 415조1,000억원(6.0%), 내구소비재 180조1,000억원(2.6%)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액을 보면 유형고정자산이 252조7,000억원, 재고자산이 62조4,000억원 증가한 반면 토지자산은 전년보다 60조1,000억원 감소했다. 토지자산이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이래 10년 만이다. 지난해 부동산시장 침체에다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지자산 감소로 전체 증가액도 지난 10년 평균(347조2,000억원)에 못 미쳤다.
토지자산은 서울이 1,041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31.9%, 경기 910조6,000억원(27.9%), 인천 185조4,000억원(5.7%) 등 수도권이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소유주체별로는 개인이 3,009조6,000억원(43.4%)으로 가장 많았지만 토지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로는 7조2,000억원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23.6%인 809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부동산 및 임대업 784조8,000억원(22.9%),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업 476조6,000억원(13.9%), 도소매ㆍ음식숙박업 286조2,000억원(8.3%)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