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서치사,20∼40대 250명 조사/2개꼴 보유 「비씨」 인지도 가장 높아우리나라 여성들은 평균 2개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23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의 씀씀이(카드이용액)가 신용카드를 물품구입용으로 사용한 사람들의 두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론조사기관인 인텔리서치사가 서울에 거주하는 20대40대 연령의 신용카드 소유 여성 2백5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인지도가 가장 높은 신용카드는 비씨카드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0%가 「신용카드」하면 먼저 비씨카드가 연상된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는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신용카드가 비금융권 카드보다 인지도가 높았다. 인텔리서치는 이를 금융권카드의 가입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고, 제휴은행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비씨, 국민카드는 기혼자와 30대40대에서, 삼성, LG카드는 20대 미혼층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내 거주 여성들은 신용카드를 일인당 평균 2개씩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78.4%가 2개 이하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약 5%는 신용카드를 5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나이가 어리고 고소득인 미혼 직장여성일수록 카드를 많이 보유하는 성향이 나타났다.
신용카드 사용 용도별로는 물품구입 66.1%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또 현금서비스(16.3%), 카드 대용(14.3%)의 순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서비스는 30대 직장인이거나 저소득일수록 사용빈도가 높았으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신용카드를 현금카드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높았다.
한편 전체응답자의 2%가량이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치 않고 있으며 최근 6개월간 현금카드 용도로만 사용한 응답자도 5%이상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실제수요와 관계없이 불요불급하게 신용카드가 발급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남아 있음을 반증했다.
사용대금은 월 평균 23만6천원이며 30만원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도 전체의 20%를 넘었다. 고연령, 직장인, 고소득층일수록 사용액이 많았다. 특이한 점은 현금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의 월 평균 사용액이 45만4천원으로 전체응답자 평균이용금액의 2배에 달했다.<권홍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