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런던 연쇄 테러 등으로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특급호텔들도 유사시 고객안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들은 테러대비 교육이나 응급처치 훈련 등을실시하고 감시카메라를 늘리는 등 최근 들어 고객 안전에 크게 신경쓰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최근 건물내 취약지역인 화장실과 공중전화 부스를 중심으로 감시카메라 20대를 추가 배치하고 교환실에 녹음기를 설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고객에게 배달되는 꽃바구니나 과일바구니, 택배물품 등은 일일이 금속탐지기 검색을 통해 이상유무를 확인한 뒤 전달하고 있다.
서울 프라자호텔은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국가정보원의 테러전문가를 초빙해 테러대비 교육도 실시했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의 경우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테러대비 및 소방안전교육을매 분기 실시하고 있으며 화생방훈련, 폭탄 발견시 대처요령, 심폐소생술을 직원들에게 숙지시키고 있다.
이 밖에 오크우드 프리미어는 영국 테러를 계기로 복도에 소전등과 마스크, 소화기 등을 추가 설치했고 롯데호텔도 휴대용 테러예방 행동수칙을 전 직원에 배포해휴대하도록 했다.
프라자호텔 관계자는 "호텔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이 안전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면서 "테러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안전사고 위험은 항상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위급상황 발생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