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기업 “日고급인재 잡아라”

`일본 인재를 잡아라` 중국기업들이 선진 기술 확보 등을 위해 앞 다퉈 일본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최악의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일본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최적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구인 열기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중국업계에 따르면 중국기업들이 일본의 주요 대학 졸업생과 취업 재수생들을 대거 영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의 취업분야는 정보통신(IT), 금융분야 등 첨단산업분야에서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돼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는 상주 외국인 취업자 가운데 일본인이 33%로 국적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200여개 업체들은 오는 6월 일본 오사카에서 `투자유치 심포지엄 및 인재교류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일본업체와의 합작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지만 주요 목적은 일본 인재들을 스카우트하기 위한 것이다. 상하이시 기업협회 등 3개 단체가 일본측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기업들은 주로 일본의 IT 및 신소재, 금융 등 제반분야의 유휴 인력을 유치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실업률 5.4%에 35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가 누적된 상황이며 특히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의 실업률은 6.7%에 달하는 실정이다. 특히 일본의 첨단 인력들은 기술수준이 아직도 일본보다 낮은 중국 기업들에 주요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국 업계관계자들은 “중국 진출 외국 기업들은 수입설비를 가동하기 위해서도 일본 인재들이 필요한 상황이며, 중국기업들은 기술이전 측면에서 일본 전문인력 수요가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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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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