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일약품·영원무역(서경 25시)

◎한일약품/일 당뇨병 치료제 국내 독점판매권 계약/산쿄사 관계자 내주 방한 성사여부 결정한일약품(대표 우대규)의 주가가 일본제약업체와의 당뇨병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일약품 주가는 지난달 15일이후 이달 7일까지 1만6천∼1만7천원대에서 횡보하다 8일 1만8천원대로 올라선데 이어 11일 현재 2만원선까지 상승했다. 11일 회사관계자는 『일본의 산쿄사와 당뇨병 치료제인 「노스칼」의 국내 독점판매권에 대한 협상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며 『내주 산쿄사 관계자들이 내한할 예정이어서 이번협상에서 계약 성사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른다』고 덧붙였다. 산쿄사가 개발한 「노스칼」은 당뇨병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FDA(식품의약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어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했고 일본에서는 올 3월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한일약품 관계자는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지게 되더라도 국내 시판은 빠르면 오는 99년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제품허가획득, 임상실험 등의 여러가지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당뇨병치료제와 함께 국내 판매권 획득 임박한 것으로 전해진 고지혈증치료제는 이미 3년전부터 한일약품이 산쿄사로부터 들여와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회사관게자는 『산쿄사 제품인 고지혈증치료제 「메바로틴」을 3년전부터 국내에서 독점판매하고 있다』며 『꾸준한 판매로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석훈 기자> ◎영원무역/성남의류공장 연내 매각 20억 차익소문/사측 “용도변경 없을땐 안팔가능성 많아” 영원무역(대표 성기학)이 성남 의류 생산공장을 고가에 매각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소문의 내용은 이회사가 장기간 적자를 보여온 성남 상대원동의 의류공장(2천7백50평) 부지를 올해안에 매각, 20억원 이상의 매각차익을 올릴 것이라는 것. 이에대해 11일 영원무역의 채규태감사는 『자사가 성남공장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여러가지 정황을 볼때 현재로서는 연내 매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채감사는 『최근 부도 또는 경영난에 처한 기업들이 잇달아 보유 부지를 내놓고 있어 대규모 부동산이 공급과잉상태』라고 설명하고 『성남공장이 공장부지에서 상업지역 등 타용도로 전환되지 않는 한 쉽사리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공장이 지난 5년간 시설투자를 통해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있어 시설임대를 희망하는 동종업체로부터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임대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에대해 『최근 해외수출호조등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영원무역이 무리하면서까지 부지만을 헐값에 매각하기보다는 생산시설까지 포함해 공장을 장기간 임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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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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