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SDI “하반기엔 날개 편다”

2분기 영업익 122%증가^3분기 호조 기대<BR>“주가 완만하지만 의미있는 상승세 가능성”


삼성SDI가 2ㆍ4분기 양호한 실적개선을 나타낸 데 이어 3ㆍ4분기에는 실적호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10만원대로 다시 올라선 주가도 앞으로 완만하지만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SDI는 26일 지난 2ㆍ4분기 국내와 해외를 합친 연결실적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347억원으로 1ㆍ4분기에 비해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ㆍ4분기 0.8%에서 1.9%로 높아졌다. 이는 모바일디스플레이(LCDㆍOLED) 분야의 매출이 6,270억원으로 1ㆍ4분기보다 8.1% 증가하며 턴어라운드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2차전지사업의 호조도 2ㆍ4분기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PDP의 경우 가격하락 지속으로 2ㆍ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으나 출하량이 늘고 고부가 제품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SDI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디스플레이가 2ㆍ4분기 실적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PDP는 3ㆍ4분기 손익분기점에 이어 4ㆍ4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승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ㆍ4분기 국내 영업이익이 238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3ㆍ4분기에는 500억원 흑자전환하고 4ㆍ4분기에는 1,000억원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에 불과해 다른 IT기업과 비교하면 주가도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으로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며 “주가도 3ㆍ4분기 후반부터는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제시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10만원선에서는 저가 매수 기회”라며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