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가 연 7%대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세금리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지난 7월부터 콜금리 등 단기금리를인위적으로 낮춘 이후 장단기 금리의 격차가 규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콜금리가 하락할 수록 콜금리와 회사채 수익률간 평균 격차도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분석은 지금까지 콜금리 하락분 만큼 실세금리가 떨어지지 않았으며 콜금리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세금리는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한은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콜금리를 한자리인 연 9% 후반대로 떨어뜨린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콜금리와 회사채 수익률간 격차는 2.92% 포인트 수준이었다.
한은이 콜금리를 연 8%대로 떨어뜨린 지난달 25일부터 31일 사이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이보다 더 벌어진 3.30% 포인트로 확대됐다.
신영증권은 이러한 시장규칙이 반복된다면 연 7%대의 콜금리 하에서는 실세금리인 회사채 수익률과 콜금리의 격차가 3.8%포인트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특히 콜금리가 중장기적으로 바닥이 형성됐다고 판단되면 이식매물이 급증, 회사채 수익률이 재상승하는 후유증이 나타나곤 한다면서 그럴 경우 장단기 금리차는 최고 4.9%포인트를 웃돌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