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명문대들, 외국인 교원 대거 늘린다


서울시내 주요 명문대들이 외국인 전임교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17일 대학들과 교과부 등에 따르면 고려대는 내년 3월까지 외국인 전임교원 15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고려대의 외국인 전임교원 수는 99명이다. 고려대의 한 관계자는 “국제화와 영어강의 비중 확대 등으로 외국인 교원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다”며“기존 교수 정원과는 별도로 외국인만을 대상으로 뽑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4명의 외국인 전임교원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대도 21명 가량의 외국인 전임교원을 추가로 채용한다. 서울대는 지난 2007년 외국인 전임교원의 수가 10명뿐이고 국제화 관련 지표 등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에 인원을 급격히 늘려왔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교과부로부터 배정받은 정원이 105명인 만큼 내년 3월까지 이를 모두 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대학외에도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주요 대학들은 외국인 전임 교원의 숫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중앙대의 경우 2008년 17명이었던 외국인전임교원이 올해 65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서강대는 2008년 8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6명까지 늘어났다. 서강대의 한 관계자는“작년에 23개학과별로 한명씩 외국인전임교원 정원을 확대했다”며 “아직 모든 학과에서 추가로 외국인 교수를 선발하지는 못한 만큼 외국인 전임교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립대의 한 관계자는 “학교들이 국제화에 비중을 많이 두고 영어강의를 늘리다 보니 외국인 교수 초빙을 많이 하고 있다”며“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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