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흥덕지구, 초기부터 '청약과열 조짐'
3자녀 특별공급 최고 14.5대1…일반분양은 경쟁 더 치열할듯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지난 2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용인 흥덕지구 아파트가 당초 예상대로 초기부터 청약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순위 점수대로 당락이 결정되는 3자녀 특별공급에서부터 5대1 안팎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이번주 일반분양이 시작되면 치열한 청약경쟁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3자녀 특별공급 청약접수 결과 3개 업체 모두 우선순위점수합계 85점 이상에서 청약이 마감돼 85점 미만 대상에겐 아예 청약기회조차 돌아가지 않았다. 청약일정이 같은 경기지방공사의 자연앤(502가구)과 용인지방공사의 이던하우스(486가구)는 85점 이상 접수날인 2일 각각 최고 5.5대1, 4.7대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주말인 6~7일 3자녀 특별공급분에 대한 청약접수를 받았던 경남 아너스빌도 특별공급에서 최고 14.5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85점 이상에서 조기마감됐다.
흥덕지구 아파트가 이처럼 높은 인기를 누리는 것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800만~900만원 선이어서 주변 시세에 비해 평당 300만~500만원 가량 낮기 때문이다. 경남 아너스빌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대상은 아니지만 토지공사와의 공급계약으로 분양가가 평당 평균 908만원에 맞춰져 있고, 옵션을 포함할 경우 최고 1,100만원선이다. 높은 옵션 비용 때문에 편법 분양가 인상이란 논란속에서도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와 중ㆍ대형으로만 이뤄진 단지란 점이 부각되면서 일반분양이 시작되면 흥덕지구의 청약열기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7/01/07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