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에볼라가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국의 인접국까지 확산되면 관련국의 관광·교역 분야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면서 내년 말에는 최소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최악의 경우 내년도 라이베리아 경제성장률이 무려 11.7%포인트 내려앉을 수 있으며, 기니와 시에라리온의 국내총생산(GDP)도 각각 2.3%포인트와 8.9% 감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 용 세계은행 총재는 “에볼라를 퇴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며 에볼라를 진화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실현되려면 세계 각국이 향후 4∼6개월간 에볼라 퇴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 단계에서 에볼라의 확산을 막으려면 10억달러(1조350억원)가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