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표발행 수수료 인상

◎제일은,정액권 장당 50원·「일반」 200원으로/MMDA 수지보전… 타은행도 뒤따를듯은행들이 최근 여신부문 수수료를 인상한데 이어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등 수신부문에 대한 수수료도 인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수지보전을 위한 은행들의 수수료인상이 전 부문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일은행은 5일 고금리인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형 상품 시판에 따른 수지악화를 보전하기 위해 자기앞수표와 가계수표발급수수료 등 수신부문 수수료를 오는 8일부터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수료인상으로 제일은행을 거래하는 고객들은 자기앞수표를 발급할때 정액권의 경우 지금보다 20원 오른 50원의 수수료를 내야하고 일반자기앞수표는 2백원(기존 1백50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또 가계수표발급수수료도 권당 1천5백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되며 각종 증명서 발급수수료도 7백원에서 1천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제일은행은 이와함께 신용조사수수료 등 여신부문수수료도 인상하기로 했다. 본점의 신용조사수수료가 6만원에서 7만원으로, 담보조사수수료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또 시설자금대출시 공사진척도에 따라 지원되는 대출의 경우 기성고확인수수료를 신설, 단계별 대출시마다 7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제일은행은 지난달 수출금융관련 수수료를 상향조정했으며 조흥은행과 상업은행도 여신수수료를 인상한 바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하루만 맡겨도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MMDA상품이 시판되면서 은행들의 수지가 급속도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실제 비용이하로 받고 있는 각종 수수료의 인상이 현실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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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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