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재식의 스마트 골프] <20> 그린 주변 어프로치 응용

퍼터…핸드 퍼스트 자세로 로프트 줄여야 <br>우드…왼쪽 손목 고정한 채 폴로스루 짧게 마무리


우드로 칩샷을 할 때는 양팔과 클럽이 'y' 자 모양이 되도록 셋업을 하고 왼쪽 손목을 고정한채어깨와 양팔을 이용해 툭 치는 느낌으로 짧게 끝낸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는 상상력이 중요합니다. 홀의 위치, 그린 경사, 잔디 상태 등을 면밀히 분석해 볼이 굴러갈 최적의 길을 찾아야 하지요. 클럽도 웨지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퍼터와 페어웨이우드로 대체해도 좋습니다. ‘텍사스 웨지’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퍼터는 특히 홀까지 그린 여유가 거의 없거나 경사면 바로 위에 있어 칩샷이나 피치샷이 극히 어려운 경우에 아주 유용하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장 잦은 실수인 뒤 땅 치기나 볼의 머리를 때리는 토핑의 위험도 없지요. 퍼터를 사용하는 요령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린 에지까지의 거리가 짧고 잔디가 순결이라면 평소와 같은 퍼트 스트로크를 해도 무방합니다. 약간의 거리 손실만 감안하면 되지요. 홀 뒤에 가상의 홀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지점을 향해 퍼팅을 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너무 강하게 때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반면 그린 에지까지의 거리가 어느 정도 있을 때는 약간 조정이 필요합니다. 볼을 오른발 쪽에 오도록 스탠스를 잡고 양손은 볼보다 앞선 핸드 퍼스트 자세를 취하세요. 퍼터 페이스는 목표 방향으로 기울여 로프트 각도를 줄여줍니다. 이 상태로 스트로크를 하면 약간 내려치듯 볼을 때리게 되지요. 페이스를 떠난 볼은 한두 번 통통 튕기면서 프린지를 벗어나고 톱스핀 덕에 그린에서는 매끄럽게 굴러가게 됩니다. 볼이 튀는 과정과 톱스핀에 의해 잔디의 저항은 많이 줄어듭니다. 잔디가 역결이거나 볼이 프린지 밖에 있을 때는 페어웨이우드 칩샷을 고려할 수 있어요. 2년 전 일본의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가 한국오픈에서 페어웨이우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 국내 골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적도 있지요. 우드 칩샷은 퍼터보다 스트로크를 짧게 해도 잔디를 쉽게 넘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헤드가 잔디를 눌러주는 효과도 있고요. 아마추어 골퍼들도 몇 가지 사항만 알고 있으면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페어웨이우드는 길기 때문에 컨트롤 능력을 높이려면 그립을 짧게 내려잡아야겠지요. 일반적으로 웨지를 이용한 칩샷을 할 때처럼 스탠스는 좁게 하고 왼발을 오픈합니다. 무게중심은 왼발에 둡니다. 양손이 볼보다 앞서게 해 양팔과 클럽이 이루는 모양은 정면에서 봤을 때 ‘y’자가 되도록 합니다. 손목을 고정한 채 어깨와 양팔만을 이용해 볼을 치고 폴로스루는 짧게 마무리하세요. 톡 친다는 느낌을 가지면 됩니다. 평소 연습그린에서 재미 삼아 몇 번 해보면 금세 거리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을 겁니다. /미국 PGA 클래스A 멤버ㆍ화성골프아카데미 헤드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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