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일 "원내지도부의 새로운 선출과 동시에 새로운 투쟁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경투쟁을 예고했다. 문 대표는 이날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불발 이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새누리당은 야당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저버렸다. 우리 당은 연금개혁과 국민 노후보장을 위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야 대표가 모여 추인하면서 책임지겠다고 국민들 앞에서 보증한 내용을 오로지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뒤집었다"며 "오는 11일부터 한 달 일정의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연금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강경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여야가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할 경우에도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에는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야당의 분위기는 7일로 예정된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강경투쟁으로 본격화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