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원자로냉각재펌프 수력설계 기술, 올해 10대 기계기술 선정

한국기계연구원은 극한기계부품연구본부 윤의수 박사팀이 개발한 ‘원자로냉각재펌프 수력설계 기술’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원자로냉각재펌프(RCP)는 원자로 내의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기 위해 고온ㆍ고압의 물로 이루어진 냉각재를 순환시키는 원자로 1차 계통의 기계다. 냉각재 펌프가 고장 나지 않는다면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연구팀이 개발한 RCP의 수력설계기술은 그동안 기계연에서 축적한 특수용도 펌프설계기법 및 첨단 전산유동해석기법을 적용한 기계연만의 독자적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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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P 모형 시험 결과, 원전건설에서 요구되는 모든 성능요건을 만족했으며, 기존 외국 제품보다 효율 면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RCP 기술이 국산화되면 원전 2기를 기준으로 약 1,35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2020년 약 25조원으로 추정되는 원전 플랜트 기자재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윤의수 박사는 “플랜트 핵심 기자재의 경우 외국기술 도입 후 설계기술 자립까지는 보통 20년이 걸리는데, 이번 협력연구로 5년 만에 기술자립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향후 국내에서 개발되는 원자로의 모든 냉각재펌프는 완전히 국내 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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