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핵심기술 유출시도 퇴직연구원 적발

삼성전자 퇴직연구원, TFT-LCD 기술 빼내려다 덜미

삼성전자 연구원들에게 고액의 연봉을 미끼로 접근, 스카우트 제의 등을 통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관련 핵심기술을 빼내려던 퇴직 연구원이 검찰에 적발됐다. 16일 검찰과 국정원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이날 삼성전자 퇴직 연구원 A모씨에 대해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연구원 B모씨와 공모, 재직시 친분이 있던 공정별 전현직 핵심 연구원들에게 스카우트를 시도하며 TFT-LCD 컬러필터 관련 핵심기술 등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빼돌린 기술을 토대로 중국 현지에 TFT-LCD 공장을 세우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특히 A씨는 중국측 투자자금으로 컬러필터 라인 1개, TFT-LCD 라인 1개, 모듈라인 2개 등 중국에 모든 공정이 가능한 공장 설립을 위한 필요한 인력 12∼15명을 조직적으로 포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는 A씨가 유출을 시도한 기술이 2,600억여원이 투입된 첨단 기술로, 검찰 검거를 통해 1조원 이상의 기술유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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