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의 힘으로 코스피지수가 2ㆍ4분기에 1,330포인트까지 상승한 뒤 3ㆍ4분기에는 연간 고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지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24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4~5월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증시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며 “2ㆍ4분기 구조조정의 진통 속에서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증시 상승 동력으로 정부 정책을 꼽았다. 그는 “정부가 구조조정의 고삐를 당기고 있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채권시장 부양을 꾀하고 있다”며 “여기에 녹색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현실화하면 증시에서 유동성 랠리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 연구원은 2ㆍ4분기 코스피지수에 대해 최고치로 1,330포인트를 제시하고 3ㆍ4분기 중 올해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매수 포지션이 이어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그는 “1,300~1,400선을 치고 나갈 수 있는 장세지만 1,250포인트 근처에서 주춤할 수도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뚜렷한 방향성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만큼 좀더 확실한 포지션 방향이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