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의 투자포인트는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전기 매출 확대로 외형 성장이 전망되고 둘째 지역난방 시장 1위 사업자로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있으며 셋째 연내 난방요금 정상화로 저평가 구간을 벗어날 전망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전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1ㆍ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늘어난 9,563억원, 영업이익은 35.6% 늘어난 1,037억원을 기록했다. 2ㆍ4분기는 난방 비수기이지만 전기 매출이 34.8%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76억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8.7% 증가한 1,528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회사인 인천종합에너지에 대해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일회성 이익도 기대된다.
특히 지역난방공사 전기 매출은 연말까지 두 자릿 수 성장이 예상된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 동사의 전기 판매량과 판매 단가는 동시에 상승한다. 정부가 전력 수급 계획을 보수적으로 수립한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전기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열 요금 인상을 단행한 점도 지역난방공사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난방공사는 6월부터 열 요금을 6.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4.9%인상 이후 6개월만의 요금 조정이다. 올해 3월 요금이 동결되면서 그 동안 규제 리스크가 주가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해왔는데 이번 요금 인상으로 규제에 대한 우려는 조금이나마 해소될 전망이다.
주가도 저평가 돼 있다. 현재 지역난방공사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0년 상장 이후 평균 PBR은 0.6배이며 역사적 고점은 0.8배였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을 기대해 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