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퇴직금은 늘었네…1분기 명예퇴직자 급증에

경기회복의 움직임이 더딘 가운데 명예퇴직자 수가 크게 늘어 월급에 비해 퇴직금 수입이 급증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올 1ㆍ4분기 전국가구의 가계소득 가운데 퇴직일시금, 경조사소득 등을 포함한 비경상소득은 22만7,000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무려 25.5%(18만1,000원)나 늘었다. 지난해 1분기의 증가율이 7.5%, 또 직전분기인 작년 4ㆍ4분기 증가율이 1.7%인점을 감안하면 증가폭이 놀라울 정도이다. 이에 반해 월급 등 근로소득은 작년 1분기부터 한 해가 지나는 동안 불과 3.6%(6만원)밖에 늘지 않았다. 결국 1년동안 쥐꼬리만큼 늘어난 월급보다 퇴직금 소득이 오히려 3배나 많은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로 퇴직자 수가 크게 늘면서 한꺼번에 퇴직일시금을 타가는 사람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비경상소득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조사 소득은 올해 윤달이 끼인 관계로 결혼, 이사 등이 줄어들어 예년보다 증가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과장은 “연도가 바뀌면서 퇴직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올 1분기는 예년보다 퇴직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추계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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