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낙폭과대 대형주 강세 "한번 사볼까(?)"

증시가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나서자 그간 낙폭이 컸던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금리 충격에 휩싸여 1,220선까지 급추락하면서 과매도권에 접근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그에따라 낙폭과대 대형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한양행은 오전 11시15분 현재 전날보다 4.49% 오른 12만8천원에 거래되며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한양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부각되면서 지난달 26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곤 약세를 지속, 전날까지 18.33% 급락했다. 최근 사흘간 16.71% 급락했던 에스원도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 같은 시간 현재 3.80% 오른 3만4천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날에 이어 6.67% 급반등하며 나흘만에 5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엔씨소프트는 1일 이후 나흘간 16.07% 급락했다. 삼성테크윈은 2.71% 반등한 2만4천6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닷새만의 반등이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1일 이후 20.17%의 낙폭을 기록했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2.58% 오른 3만7천750원에 거래되며 지난 5일 이후 사흘간 18.22%의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달 5일 이후 사흘간 15.38% 급락했던 한국타이어도 4.09% 오른 1만1천4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주 가운데 삼성증권은 지난달 29일 이후 7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 1.08%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이며 9천원대로 밀려났던 현대증권도 2.60% 오르면서 이틀째 반등, 1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동양종금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주요 대형주 가운데 최근 한달간 3분의 1토막이 난 종목이 속출하고 있고 증권업종 지수가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하는등 이미 조정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시점"이라면서 "현 시점에서의 매도전략은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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