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백신 개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2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1989년 8월 상장 이후 최고가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확산과 함께 백신주의 하나로 꼽히며 시장의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고 2일 신종플루 백신 시제품 생산이 시작되자 주가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4일까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9.9%나 상승했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신종플루 백신 사업 참여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욱이 자체 백신 생산시설을 확보한 만큼 명실상부한 백신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배 연구원은 녹십자의 목표주가를 15만원까지 끌어올렸다.